상담전문가 소개

대표상담사 이목영 

그대 자신이 되세요. 언제나!

"그대 자신이 되세요. 언제나!
당신은 당신 자신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당신의 눈부신 변화와 성장의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1급 심리상담사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정부청사, 군부대, 사설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했습니다.

몸의 감각과 신체이완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심상연상을 통한 내면아이와의 만남, 감정 해방 워크숍, 꿈분석 워크숍, 부정적 생각 지우개, 알아차림의 기적 독서치료, DBT 변증법적 행동치료 기술훈련, 아우토겐 트레이닝, 지금 여기 나로 존재하는 호흡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군부대에서 자살사고 위기상황과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반응을 다룬 경험이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스스로에게조차 잠시 잊혀진, 있는 그대로 자유롭고 충만한 자신의 내면을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보통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퇴근 후 마음학교, 나무둘 라디오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자격 ]
상담심리사 1급 (한국상담심리학회)

[ 학력 ]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심리학과 상담심리전공 석사 졸업

[ 경력 ]
나무둘울림 심리상담센터 대표원장 
카이스트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
KGC인삼공사 한국인삼연구원 파견 상담 
태안 화력발전소 산재 파견 상담 
트라우마센터 상담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상담사 
EAP 기업상담 협약 상담사 
비타꼰 칼럼니스트  
인생수업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
내면아이 감정치유 프로그램 운영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방부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정부서울청사 파견 상담 
정부대전청사 상담사 
경기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아주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 인턴 상담사 

[ 학회 ]
한국상담심리학회 전문회원
한국심리학회 정회원


단 한 분과의 상담을 위해 쏟는 정성


심리상담 후에 상담사는 무엇을 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거의 곧바로 사례 정리를 합니다. 

어떤 사례의 경우, 뭔가 내면에서 숙성된 깨달음이 올라오길 기다리며 일부러 좀 더 묵혀두었다가 적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거의 곧장 적습니다. 기억이 살아있을 때 내담자와의 상담을 복기하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저도 상담 중에 필기를 했습니다. 
거의 필기 시간과 다름없을 정도로 한 페이지를 빼곡히 채우며 적곤 했는데 나중에 분석과 수퍼비전 경험이 쌓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적으면서 정말로 내담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명백히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어느 날 한순간에 바꾸었습니다. 
담배를 끊는 방법은 안 피우는 거라고 하지요.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거라고. 
그처럼 그날로 심리상담 중 종이와 펜을 치웠어요. 

어느 날 문득 끊어버린 상담 중의 필기. 
갑자기 적지 않으니 사례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들인 습관이 상담이 끝나자마자 사례를 자세히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피곤하더군요. 
적어도 20~30분이 들어가는 복기 작업. 
어떻게 바둑 기사들이 전체 판을 기억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복기 연습을 하면 할수록 맥을 잡고 한 회기, 하나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이 조금씩 쉬어졌어요. 

​사례 정리 시간 20~30분. 
시간이라도 줄었으면 했지만 시간은 줄지 않더라고요. 
내담자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상담사인 저의 생각과 감정 흐름도 같이 복기하다 보면, 그리고 거기에 불가피하게 묻어있는 나란 사람의 특성과 한계를 살피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상담 1사례에 들이는 시간은 

50분이 아닙니다. 

적어도 70~80분을 

한 분과의 한 차례 만남을 위해 

쓰고 있는 것입니다.


단 한 분만을 생각하며 좀 더 잘 돕기 위해 사례를 정리하고 다음 상담을 준비하는 시간. 
상담 직후에 다시 오롯이 정신을 모아 상담 과정을 검토하는 시간.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단 한 분이라도 가장 소중한 분이니까요. 


어떤 때는 정말 하루에 상담이 한 건만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날은 아침부터 다짐을 한답니다. 

"4~5인분의 집중력을 이 한 분께 드려보자. 

내가 될 수 있는 최선의 나를 드리자."


종이와 펜이라는 무기마저 해제된 마당. 
내담자와 나 사이를 그 무엇으로도 가리지 않는 만남. 
우리는 더욱 투명하게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 모든 것이 소중한 만남을 이어줍니다. 
상담 중에 필기할 때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존재와 존재 자체가 서로 활짝 열리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납니다. 
마치 정화수 한 그릇에 두 손 모으는 어머니의 심정처럼. 

이 만남에서 비겁함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상담 과정을 우회하면서 
달콤한 위로의 언어만 쏟아내고 싶은 충동도 느낍니다. 
하지만 그건 전문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길이지요. 
어떤 때는 직면이, 어떤 때는 아무 말 없는 침묵으로 공명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치유적이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그런 고민을 할 때면 머릿속에 오랜 스승님들의 쓴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그게 친구를 만나는 거랑 상담이 다를 바가 무어냐!' 

저는 용기를 한 번 더 냅니다. 
그리고 내담자 분께 마음을 담아 온갖 다른 단어로 한 가지 부탁을 드리지요. 

"삶이 그런즉 

조금만 더 용기를 내 주세요." 


직접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모든 메시지가 '용기'를 향해 있을 뿐, '용기'를 향해 나아갈 뿐. 

결국 원했던 변화를 이룬 모든 내담자는

'전에 없던 용기'를 낸 분들입니다.


자기가 원했던 자기 자신이 된 그 수많은 내담자들이 저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용기를 말해 주세요!' 

펜도 종이도 치우고 말을 듣다 보면 내담자 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전에 제가 했던 얘기를 다 기억하세요? 적지도 않고 기억력이 정말 좋으신가 봐요."

"환상을 깨뜨려서 죄송하지만. 우아해 보이는 백조가 물 아래에서는 바쁘게 물장구질하는 거 아시죠? 끝나면 바로 상담 정리를 하거든요. 상담을 돌아보며 중요한 걸 복기하고 적어요. 아주 열심히 적어요." 

내담자와 더 많은 시간 공을 들이며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만남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례 정리도 다음의 소중한 만남을 더 뜻깊게 위한 것이지 사례 정리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겠지요. 
상담사 혼자만의 공부로는 약간 의미가 있겠지만요. 

일상적 수준을 넘어서 
단지 감정을 공감하는 수준을 넘어서 

존재의 깊은 곳에서 마주치는 만남


을 추구하며 
내가 될 수 있는 가장 투명한 존재를 발현하려 할 때 
그대에게 투명하게 연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내 마음을 비울 때 
평소에 접촉할 수 없었던 마음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잘 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상담사례 정리 시간에 가장 먼저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나는 존재와 존재로서 만났는가? 
우리는 존재했는가? 
함께 존재했는가? 

이렇게 하다 보니 참 신기한 경험도 많이 하게 됩니다. 
내담자가 오시기 10분 전에 어떤 몸의 감각, 감정, 이미지가 문득 제 안에서 체험됩니다. 
그럴 때면 내담자가 제가 상담 직전에 경험한 그것을 거의 여지없이 고스란히 말하곤 합니다. 
그때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있지요. 

"우리는 모두 공명하고 있구나."


심리상담 이후 빨랫감. 
제가 하고 있는 사례정리를 돌아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네요. 
심리상담을 받는 중이라면 그대도 사례정리를 해 보세요. 
나만의 상담일지를 쓰면 나만의 빨래도 훨씬 잘될 거예요. 

저는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며 상담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대가 떠나간 후에도 
우리의 다음 만남이 더욱 투명해지도록 
지난 상담을 깨끗이 빨아서 햇볕에 잘 말려 두겠습니다. 

​"좀 더 보송보송해진 상담으로 우리 다시 만나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


다시 봐도 꽃인걸
너의 마음
늘 새롭게 피네